임신 극초기 일상과 각종 검사들(~12주) feat. 대추밭백한의원

 

그동안 가게 운영, 여행 등 너무 바빴는데 그 와중에 임신을 하게 됐습니다!

임신 후 모든 일을 쉬게 되어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어요!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하며 티스토리에도 진출했습니다!

예전글과 혼용해서 올리고 있긴한데 잘부탁드려용^.^

 

 

일단.. 저는 2023년 11월에 결혼을 하고

2023년 12월 쯤에 노원 메디아이산부인과에서 웨딩 산전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당시 풍진 확정이어서 3개월 동안 피임하라는 말씀을 들었었어요.

(2024년 4월까지는 풍진 때문에 조심함)

그리고 딱히 풍진 예방접종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이미 감염이 됐으니 항체가 생겼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만 했어요.

그리고 노원 메디아이 산부인과는 너무 대기가 항상 길어서 동네 산부인과로 바꿨습니다.

 

 

 

임신은 하고 싶었는데 솔직히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금방 임신이 될거라 생각했어요.

제 나이는 2024년 33살이었습니다.

그래서 몇달은 크게 노력하지 않았어요.

막연하게 24년에 용띠 아기를 낳고 싶다는 생각만 했는데 점점 시간이 흘러서 안되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2024년 9월부터 산부인과를 다시 제대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자궁에 3센치짜리 작은 물혹이 있는데 이게 엄청 오래된 물혹이에요.

못해도 5년정도 된 물혹인데

굳이 임신이 안되는 원인을 따지자면 이 물혹이 배란을 방해하는 것일수도 있다고 얘기하셔서

이노시톨을 먹으면서 계속 추적검사를 했고, 배란기 일정도 받아서 그때 열심히 관계했어요.

 

 

 

 

물론 남편한테는 비밀로 했습니다.

남편이 알게되서 뭔가.. 숙제처럼 관계를 하는건 싫었고 부담을 가질까봐 싫었어요.

한 3개월 그렇게 했는데 임신이 안되더라구요?!

3개월이라 저는 뭐.. 힘들다 생각하진 않았어요.

적어도 4개월 이상은 노력해봐야 된다고 생각했어서 별로 좌절도 안했음

 

 

 

 

시어머님이 너무 손주가 보고 싶으셨는지 어디서 대추밭백한의원 소문을 듣고 오셨어요.ㅋㅋㅋㅋㅋ

저랑 어머님은 평일 화요일에 아침일찍 KTX를 타고 경주에 내려갔고

대기 후 10시반 진료로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줄서면 몇시까지 오라 그렇게 말씀해 주세요.

평일은 그렇게 대기가 많지 않았어요~!

저는 대추밭백한의원 4대 삼신할아버지 말고 5대 삼신할아버지께 진맥을 받았습니다!

 

 

 

 

 

 

 

 

블로그를 쓰게될 줄 몰라서 경주에서 찍은 인증샷 딱 한장이 이것 뿐이네요..ㅋㅋㅋㅋㅋ

일단 대추밭백한의원 5대 삼신 원장님 진맥 잘보십니다.

그냥 진맥 잡으시자마자 소화도 잘하고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으신데 좀 피곤하신것 같아요~라고 하시더라구요

마지막 생리 일정 들으시더니 이번주까지 배란기니까 노력해보시고 안되면 전화달라.

그때 약을 보내드리겠다. 돈도 그때 보내주시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 같으니 만약에 약을 지으면 한첩만 먹어도 충분할 거라고 하셨어요!

남편은 같이 가시면 더 좋지만 저는 같이 못가서 남편 증상들을 적어갔어요!

남+여 한약 합해서 50~60만원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지하 1층에서 대추밭백한의원 차 시음회가 있으니 먹고 가라고 하셔가지고

내려가서 어머님하고 같이 한잔 마셨는데 오셔서 차를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여자 몸을 따뜻하게 하고 남자는 어쩌구 하고 세트로 바로 샀습니다. 거의 7만원 정도!

대추밭백한의원 차는 여자 더안뉘, 남자 더안난 이에요!

집에 와서 한 4일? 열심히 마신 것 같아요

 

 

 

 

 

그리고 12월은 너무 일정이 바빴어요.

중순에 가족여행도 있었고 약속도 많았고 크리스마스때도 장사가 바쁘고ㅠㅠ

그러다가 크리스마스 지나고 26일에 어? 그러고 보니 왜 생리를 안할까? 싶더라구요.

여행 중 이노시톨을 못먹어서 다시 불규칙해졌나 싶었지만 술먹으려고 임신테스트기 사서 했는데

너무나 빼박 두줄...!!

 

 

 

 

 

 

이렇게.. 임신이 되었습니다.

맘 놓고 아무생각 안하고 있어야 임신하는게 맞나봐요.

노력하다가 이번달은 도저히 좀 쉬자 했는데 덜컥 임신이 됐네요.

딱 대추밭백한의원 원장님이 배란기라고 말씀해주신 때에 딱 한번 했는데 완전 한방에 됐네요..?ㅎ

 

 

 

 

 

 

임밍아웃 이벤트 그런거 없어도 남편이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생각보다 더 많이 좋아해서 제가 더 놀랐을 정도로..ㅎ

2025년 1월 1일에 5주차 아기집 확인하고 왔습니다.

아직 난황이 없었어요.

5주차에 아기집만 있었습니다.

임신 5주차 이때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몸에 아무 이상이 없었어요!

 

 

 

 

 

그리고 바로 임신 7주차에 아기 심장소리 들으러 갔어요!

이때는 난황이 생기고 아기도 생겨서 신기했어요.

임신 초기에는 기다림의 연속이에요.

2주뒤에 오세요 3주뒤에 오세요 계속 기다렸다가 초음파 보고오고 이게 끝이에요..ㅎ

심장소리가 아주 빠르고 우렁차고 신기해요.

 

임신 극초기에 피비침이 있을수도 있어요!

갈색혈이 적게 묻어나는건 괜찮고 피가 막 쏟아지는 경우는 꼭 병원을 가셔야돼요!

저는 갈색혈이 묻어나와서 초음파 본지 3일만에 방문했는데 아기가 1.5센치나 커져있어서 놀랐어요.

임신 6주차 쯤부터는 배도 많이 땡기더라구요

아기가 쑥쑥 크는거라 생각하면서 참았어요 ㅎ

 

 

 

 

 

 

 

그리고 임신 10주차 때는 이렇게 신기하게 작은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너무 신기했어요 손하고 발도 볼 수 있었구요!

손가락, 발가락은 12주에 봅니다!

그리고 이때는 피검사, 소변검사를 하게 되는데요~

보건소에서 산전검사 하셨으면 예외같은데 저는 그냥 산부인과에서 진행했어요

한 10~15만원 정도 드는것 같아요

저는 풍진 감염된 적이 있어서 피검사 재검이 떴습니다.

재검은 다음번 방문 때 또 피뽑아요!

 

 

 

 

 

그리고 임신 12주에는 처음으로 정밀 초음파를 봤어요!

너무너무 신기함...

아기가 자꾸 안보여주려고 얼굴 가리고 있어서 흔들어서 봤어요.

이제 다시 한달뒤에 가요.^^

임신 12주차에 정밀 초음파 보면서 목덜미 투명대 기형아 검사를 하는데요 3mm 이하면 되요!

저는 1.85mm가 나왔는데 니프티도 같이 진행했어요~!

 

 

제가 진행하는 병원에서 니프티는 65만원 정도였고!

임신했을 때 처음 주는 지원금 100만원에서 냈습니다!

이 지원금 100만원도 거의 뭐,, 검사 몇번하니까 끝이더라구요..^^

12주차에 지금 병원 한.. 4번?밖에 안갔는데 벌써 10만원 남음 ㅠ

 

 

 

니프티 결과는 5일 뒤에 나왔어요!

고위험군 전부 정상이고 성별은 아들이다! 이렇겤ㅋㅋㅋㅋㅋㅋ

첨부터 아들을 예상했어서 딸을 원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후련하고 기분 좋았습니다!

 

 

 

 

 

 

 

20년 후에 우리 아들하고 같이 마실 생각하니까 기분 좋네요!

저희는 뭐 싸게산다 뭐한다 생각 안하고 늑장부리다가 백화점에 물량 있어서 44만원주고 샀어요!

보통 반값에도 살 수 있다던데 저희는 잘 알아보진 않았습니다..^^

너무너무 이뻐요~~

뱀 싫어했는데 애기가 뱀띠라고 생각하니까 이제 뱀도 좋음(캐릭터 뱀)

 

 

 

아 그리고 임신 극초기 증상 여러가지가 있는데

아기집 보고 온 뒤부터 배가 쪼금씩 콕콕 쑤시고 땡기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저는 입덧은 크게 심하진 않은데.. 약간 먹덧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빈속일 때 더 힘들고 뭘 먹어야 그나마 괜찮아요.

근데 입맛이 전혀 없고 뭘 먹기가 싫어서 먹는 순간들이 너무 지옥같음...ㅠ

과일 이런건 그나마 잘 들어가서 많이 먹었습니다.

고기는 한 2주는 안먹었어요.. 못먹었어요.. 냄새나서.. 밥냄새도 심했고..

근데 막 우웩! 하는 정도는 아니고 그냥 코막을 정도..

 

 

 

 

지금은 13주차에요.

여전히 입맛 없습니다...

근데 빈속이면 속이 너무 안좋아서 배만 채워요..

살은 쪼금 빠졌다가 다시 쪘어요.

임신 3~4개월동안 아직 1키로도 안쪘는데 배는 조금씩 나오는것 같아요.

 

 

 

 

그나마.. 입덧 심하시거나 먹덧 하실때 괜찮은 음식은

저는 보통 토마토, 딸기, 사과, 시리얼, 요플레 이런거 많이 먹었고..

 

 

 

 

이거 정말 임산부들의 희망.

저는 이거만 마시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어요..

당 걱정되서 많이 먹진 않았습니다.

 

 

 

 

 

 

요거 제로레몬캔디!

스벅 레몬캔디가 더 맛있긴 한데 당 걱정되서 일하면서 이거 많이 먹었어요.

지하철에서 향수냄새 이런거 독해서 힘들때도 하나씩 입에 넣고 있기 좋았어요.

 

 

 

 

정말 피곤하고 가끔 힘들고 예민하지만 저와 같은 임산부님들 계시다면 항상 힘내세요!!!

저도 힘내는중...

예민한건 안사라지네요...^0^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아! 그리고 완전 극초기 한.. 임신 1주차, 2주차, 3주차 이때는 정말 놀랍게도 아무 일이 없는데요

이때 제가 호주 여행을 갔었는데 남편이 담배를 피고 올때마다 냄새가 평소보다 더 많이나고 독하게 났어요

진짜 눈을 흘겨보고 평소보다 더더더더 너무너무 싫었던 기억이 있는데

한국에 와서 보니 임신이었던 것!!!

이 외에는 전~~~~~혀 많이 걷고 다 잘먹고 재밌게 놀았습니다^0^